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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생님 저 우광홉니다.

  • 작성자우광호
  • 등록일2003.12.29 03:25
  • 조회945

선생님 뵈온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는 현재 경남 삼천포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에 전근와서 근무중입니다.
가족은 산본에 그대로 있고요.
아마 짧으면 1년, 길면 좀 더 이 곳에 근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본사에 있을 때
어찌어찌 선생님을 알게된 후 참 많은 것들을 배웠었는데
당분간 뵙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많이 안타깝습니다.
찾아 뵐 때마다
도예에 대한 문외한인 제게 자상한 강의도 해주시고,
아름다운 선물도 기꺼이 주시고,
참 맛난 음식도 과분하게 대접해주신 것도 그렇고,
돌이켜보아 어느 하나 송구스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홈페이지도 만드시고,
요즘은 교통도 좋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하여 온라인으로도 뵈올 수 있으니
큰 위안이 됩니다.
자주 들려서
작품사진을 보는 것으로 선생님을 직접 만나뵙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대신할까 합니다.
이런저런 제가 살아가는 얘기도 들려드리고요.

며칠 전 이곳에서 시도 쓰고 그릇도 굽는 사람을 만나 소주 한 잔 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어찌나 선생님 생각이 나던지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이렇게 좋은 홈페이지를 만드셨군요.
제가 이 싸이트를 찾은 것이 행운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생님 얘기를 해주고 싶어도
아는 것이 짧아 전달을 제대로 못해서 갑갑했었거든요?
이제 다른 친구들 손 잡고 이리로 데려오기만 하면
설명이 필요없겠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참,
전에 친구분들과 맛난 음식 잡수시러 바닷가도 다녀오시고 그런단 말씀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이쪽 삼천포가 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회\'가 아주 좋습니다.
남해 바닷가의 물살이 급해서
고기들이 운동을 많이해서 그런다더군요.

이곳에 온지 이제 3주일 되었습니다만 벌써 좋은 음식점을 하시는 몇몇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꼭 한번 모시고 싶으니,
이쪽으로 걸음을 한번 떼어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커다란 발전소도 한 번 둘러보시고,
특히 삼천포, 창선대교가 완공되어 육지와 여러 섬들이 연결되었습니다.
한려수도를 건너지르는 이 아름다운 다리를 둘러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시면, 작품 하실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림에 문외한인 저도
어떻게든 한 폭 그려봤으면...하는 생각이 간절히 들 정도였으니까요.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꼭 한번 연락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삼천포에서 우광호 드림


추신 : 참 따님 결혼하셨나요? 날 잡히면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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